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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화방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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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번호 |
152 |
조회수 |
1562 |
| 작성자 |
송이균 선교� |
E-mail |
songthai@hanmail.net |
| 제목 |
모래알꼬마(태국 선교지 소식) |
모래알 꼬마...,
아침 햇살이 쏟아지는
주일아침...
교회를 향해...
먼 발치에서 어린 꼬마가 황토 흙 비포장 길 위를 쏟아지는 햇살의 손을 잡고
신발도 신지 않고 맨발로 쫄랑 쫄랑 홀로 걸어오고 있었지요
다 떨어진 옷이 헐어서 오히려 더 잘 어울리는 옷매무시
꼬마 아이!
얼굴의 반쯤은 누런 콧물로 잘 장식 된 얼굴 분위기....
그 모습이 얼마나 귀엽고 예쁘고 해맑던지....
황토 흙과 아침 햇살로 빚은 색깔로
하나님께서 직접 그리신 한폭의 그림
자석이 쇠를 본능적으로 접촉하듯
나는 그 영혼을 향해 뛰어가.....
그 귀여움에 취해서 그 꼬마를 꼬옥 껴안고 뽀뽀를 했지요
순간 입속에서 싸각 싸각 하면서 모래가 씹이는 것이 아닌가
순간 뇌리에 주마등 같이 스치는 생각은
옛날 시골에서 어렸을 때 모래장난하고 씻지 않은 얼룩진 나의 모습...
나의 모습이 남김 없이 오버렙 되었지요
못먹고 헐벗었을 때 그 모습 그대로 였지요
그 가난의 중심에 다시 태어난 나
내가 서 있는 것이 아닌가...
충격이였답니다
성도의 가난을 대표한 한 어린 꼬마가 뚜벅 뚜벅 걸어와
나의 품속에 안겨 있는 것이 아닌가....
나는 그 가난을 통체로 끌어안고 있는 것이 아닌가
이 가난때문에 더 편안한 나의 반등 감정이...
마음에서 살아 움직이며 꿈틀거리기 시작했답니다
그런데 꼬마의 영혼속에서 풍겨 나오는 그'풍성한 가난'...
나의 영혼과 마음보다 훨씬 더 '풍성한 가난'
그 '풍성한 가난'의 파도가 나를 향해 때려왔지요
그것도 너무 너무 부자라는 사실로 말입니다
성도의 그 '풍성한 가난' 때문에
오늘도 나의 영혼은 부자로 살 수 있는 자유를 얻은 셈이지요
오히려 나를 향해...
설교하고 있다는 우리 영혼들때문에
나는 그 '풍성한 가난'보다 더 큰 충격을 받았답니다
우리 성도들이!
오늘도 나를 향해...
"너의 마음을 '풍성한 가난'으로 바꿔라"....라는 설교 제목으로
나를 향해 맨발로 설교하며 달려오고
저 어린 '모래알 꼬마'처럼
나는 정녕 그 설교에 은혜를 받고
오히려 내가 그들의 성도가 되었답니다
한 선교사의 영혼을 살려주고 있는
진짜 선교사는 우리 라후족 성도들....
그리고 꼬마
거짓없고 해맑은 이 꼬마의 영혼이
나에게 더 큰 휴식과 안식을 주었답니다
꾸겨지고 찌들은 나의 영혼을
그 모래를 씹게 한 꼬마가 바꾸어 주었답니다
그 "모래알꼬마" 처럼 우리 성도가 소중하고 사랑스럽답니다
세상의 근심과 걱정으로 너무 잘 훈련 된 나를 향해....
오히려 나를 향해 뽀뽀할려고 뛰어 오는 우리들의 '모래알꼬마' ....
어린 나의 꼬마야!
힘내라고 말하는 나의 어린 꼬마의 볼에서
내 영혼 깊숙이 들어와 씹힌
모래야?
그 모래 소리 싸각 싸각이....
그 모래 소리 사각 사각이
나를 살아나게 하는 주님의 음성이였단다....
꼬마야...
고맙다...
꼬마야...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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